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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에 2차 구제금융은 필요없다”

최종수정 2012.08.19 06:01 기사입력 2012.08.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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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회사 GM의 미래를 두고서 논란이 제기됐다. 포브스에 기고를 해왔던 루이스 우드윌이 최근 GM의 파산 또는 GM이 2차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온라인판을 통해 이례적으로 우드윌의 기고문에 대해 반박하는 성격의 기사를 16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GM은 탄탄한 재정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다시 파산 위험에 놓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GM은 33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50억달러수준이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순수익 25억달러를 거둘 정도로 실적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GM의 2·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38% 가량 줄어든 실적이기는 하더라도 회사 자체는 건강한 편으로, 파산이 거론될 수준은 아니다. 더욱이 올해 2·4분기에 GM은 매출, 순익, 현금 등에서 전년에 비해 부진했지만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판매 대수 자체는 증가했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볼 점이다.

물론 GM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GM의 안고 있는 최대 난제로 손꼽히는 사안은 유럽문제다. GM은 유럽에 오펠이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여기에서 2·4분기 동안에만 4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지난 4분기동안의 적자 규모를 합하면 무려 16억달러에 이른다. 부채 위기로 유럽내 차량 소비가 줄면서 발생한 일들이다. GM은 유럽에서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산 및 구조조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GM은 오펠 문제에 대한 해법을 올해 가을까지 내놓기로 했다.

GM은 2분기 들어 미국 시장 점유율이 1.7%포인트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는 GM의 타사와의 정상적인 경쟁에서 밀려났다기 보다는 토요타 및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지난해 대지진으로부터 회복해 생산이 재개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더욱이 단순하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파산설이 나오는 것은 과도한 논법인 셈이다. 지난해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것은 경쟁사들의 어려움을 통해서 오른 것에 불과한 것이다. GM의 재정상태는 여전히 건강하고, 충분히 점유율 등을 높일 여지는 충분한 편이다.
또한 연금 문제도 GM에게는 골치를 안겨주는 문제이다. 연금문제는 지난 수년간 GM의 목을 졸라왔던 사안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GM은 해결책 모색에 들어갔다. 6월 GM은 4만2000명의 사무직원들에게 일시불로 퇴직금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일부 직원들의 연금은 보험회사를 통해 지급하는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

방대한 차종을 생산하는 GM은 경쟁사에 비해 제품을 따로 따로 설계하면서 비효율율을 초래해왔다. 이에 따라 GM은 전세계적으로 제품 설계를 통합하면 보다 효율성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적지 않다고 포브스는 언급했다.

GM이 중국 시장에서 13.8%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타사로서는 매우 부러운 위치다. 게다가 최근 들어 GM의 미국 국내 인건비는 일본의 경쟁상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갔다. 또 GM의 자동차들은 경쟁력에 있어서도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캐딜락, GMC, 쉐보레 등의 품질은 JD파워품질 평가 등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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