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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경영권 포기..재무개선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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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 "매각 내용은 비슷"..한달만에 인수자 KTB PE에서 MBK파트너스로 변경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코웨이 경영권 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회장은 16일 출근길에 기자를 만나 경영권을 포기할 정도로 재무개선이 시급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윤 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발걸음을 옮겨 재빨리 엘리베이터를 탔다. 말은 아꼈다. KTB PE에서 MBK파트너스로 인수자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매각 대상은 달라졌지만) 매각 내용은 비슷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웅진그룹은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 지분 30.9%를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을 넘긴다고 밝혔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달 사모펀드인 KTB PE와 함께 투자자금을 유치해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인수자는 MBK파트너스로 바꿨고, 지분을 전량 넘기면서 윤 회장은 경영권을 포기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보다 빠르게 사업구조의 안정화와 새로운 성장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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