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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애국가 첫 공개

최종수정 2012.08.13 11:06 기사입력 2012.08.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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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애국가 첫 공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애국가 음반이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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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독립기념관이 중구 태평로 코리나아호텔에서 연 애국가 음반 공개식에서 광복 전인 1942년 애국가 2종과 무궁화가가 수록된 음반 '애국가'를 선보였다. 음반이 배포된 날은 1942년 8월 29일 국치 기념일이었다.

이날 재미한족연합위원회은 국치일을 폐지하고 독립을 성취해 '승리의 날'로 삼자는 각오를 다지며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태극기 현기식을 열었다. 외국 공관에 태극기를 게양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더불어 위원회는 애국가를 녹음한 이 음반을 선전문과 함께 1달러에 배포했다.

애국가가 담긴 앨범 판매당시 신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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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2종 중 하나는 작곡가 안익태의 곡조를 사용한 현행 애국가로 나성(LA)한인청년연합승리창가대의 합창으로 녹음됐다. 나머지 1종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의 곡조에 맞춰 부른 '구(舊)애국가'로 재미 성악가 이용준 씨의 독창으로 연주됐다.

2절까지 녹음된 애국가는 현재 가사와 다른 부분도 있다. 1절의 '하느님'은 '하나님'으로, '보우하사'는 '보호하사'로 불렸고 2절의 '바람서리'도 '바람이슬'로 불렸다. 또 다른 버전의 애국가로 추정되는 '무궁화가'도 연합창가대의 목소리로 녹음돼 함께 실렸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1997년 미주 흥사단에서 음반을 기증받았으나 손상이 심해 재생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동국대학교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의 기술로 재생에 성공해 일반에 공개하게 됐다.

독립기념관 김능진 관장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 도발 직후 우리 민족이 독립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음반을 녹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족의 얼이 깃든 음반을 통해서 고난을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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