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후보는 라이언 후보에 대해 “미국을 위해 워싱턴에서 뭘 해야 할지 아는 위대한 성품을 가졌다”며 “열정과 예리한 시각을 가진 라이언은 공화당의 젊은 리더로 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공화당의 재정 전문가로 알려진 라이언의 지명으로 롬니는 오바마의 재정정책과 더욱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태어날 때부터 부자였던 롬니와는 달리 라이언 의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윈 뒤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서민 출신이다. 공화당에서 중도로 분류되어 보수진영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지 못했던 반면 라이언은 정통 보수 진영으로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2008년 대선에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미국 대선에 나설 양당의 부통령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11월 6일 치러지는 대선을 향하는 두 진영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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