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호실적·고무값 떨어져..영업이익률 사상최대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한국앤컴퍼니 는 올 상반기 매출 3조5533억원, 영업이익 4508억원을 달성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한자릿수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기준 12%대로 치솟았다. 분기 기준으로도 한국타이어는 지난 2·4분기에 매출 1조8436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12.1% 늘어난 규모다.
주요 공급처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실적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수익성 부진을 이끈 글로벌 천연고무가격이 안정화되며 타이어업계의 수익성 부담도 줄였다. 지난 5월 t당 50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천연고무 가격은 현재 3200달러선으로 40%가량 떨어진 상태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올 초 세운 연간목표인 매출 7조2000억원대, 영업이익 8182억원 달성도 무리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최대 실적인 작년을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해에는 매출 6조4844억원, 영업이익 5663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고 원재료 투입단가가 하락해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노사간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된다면 하반기 두 자릿수대 이익률 달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노사문제가 없는 넥센타이어는 탄탄한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추정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1.8%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창녕 제2공장이 정상화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피아트 등 신차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린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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