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강호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안 원장은)정말 개념 없다"며 "개념 없는 안철수의 생각은 이 무더운 여름에 국민을 또 한 번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우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도대체 안 원장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나라 현실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해서 변죽만 울릴 것이 아니라 직접 비전을 제시하라"며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 국민들께 확실하게 책임을 지고 검증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조원진 당 전략기획본부장도 "안 원장이 백지상태처럼 깨끗하다고 국민들이 많이 착각들 하시지만, 원래 깨끗한 종이에 먹물이 한 방울 떨어지면 엄청나게 퍼지기 마련"이라며 "앞으로 그런 일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전날 재벌회장 구명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은 한국 경제에서 역할을 해 온 것은 사실이나 그 역할과 비중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이 일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사과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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