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미래저축은행 천안지점의 총괄 관리를 담당하던 김모 지점장이 천안 외곽의 뚝방길 나무에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최근 김 회장의 아산 고택과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서울 시내 식당에서 지인들과 만나는 등 외부와 접촉하기도 했으나 15일부터 갑작스레 연락이 끊겼다는 게 주변인들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미래저축은행 천안 지점장은 지난주 수요일 김찬경 비자금 조성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한 바 있다"면서 "그 전에도 불법대출 관련 수차례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가 검찰조사를 전후로 자살을 택한 것은 지난 5월 여신담당 임원인 김 모 상무의 자살 이후 두 번째다. 김 상무는 김 회장이 빼돌린 돈 가운데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는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밝히는 유서를 남기고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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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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