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방어에 세계랭킹 1위 굳히기, 다음주 브리티시오픈 우승 샷 조율까지
총상금이 250만 파운드(388만 달러)에 달해 유러피언(EPGA)투어 가운데서도 'A급 매치'로 꼽히는 무대다. 오늘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캐슬스튜어트골프장(파72ㆍ7193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디펜딩챔프 도널드의 첫 번째 목표는 당연히 타이틀방어이고, 다음이 이를 통한 '넘버 1 굳히기'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미국과 유럽의 동시상금왕'에 등극했던 도널드는 2012시즌 초반부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킬로이가 3월 혼다클래식을, 도널드는 2주 뒤 트랜지션스챔피언십을 제패해 1위를 차지해 '시소게임'의 양상이다.
매킬로이가 4월 다시 1위에 올랐지만 도널드가 5월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또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최근 매킬로이의 부진으로 지금은 12일 현재 도널드가 1.15포인트나 앞선 상황이다. 이 대회 우승이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킬 동력이 될 수 있다. 마지막이 브리티시오픈을 대비한 우승 샷 감각 조율이다. 도널드에게는 사실 '메이저 무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는 게 가장 시급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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