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지분 인수로 국내 기틀 갖춰..GS칼텍스 보유 아시아지역 4개 광구 인수에 총력
6일 업계에 따르면 GS 에너지는 현재 GS칼텍스가 보유한 아시아지역 4개 광구에 대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현지 정부 등과 협상 중이다.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한 광구 사업에 뛰어들 때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양수받기 위해서는 현지 정부의 승인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GS 관계자는 “경남에너지 지분 인수 대금 지불을 끝으로 (GS에너지의) 국내 사업부문 양수 작업은 사실상 끝났다”며 “이제 남은 건 GS칼텍스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자원개발 부문의 해외 광구를 양수하는 것으로, 이를 조속히 진행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해외 광구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혹시 모를 정부 리스크에 대비해 진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GS에너지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GS칼텍스의 해외 광구는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2곳)에 각각 포진돼 있다. 공시가격만 934억원 수준으로 실제 양수 시점에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탐사광구 수준인 4곳의 광구에 대한 양도·양수 시점에 생산 광구가 발견될 경우 양수 금액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 1월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로 1분기 1322억원의 매출액과 1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그룹의 에너지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GS에너지는 지난 1·4분기 6000억원 수준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GS칼텍스의 자회사 인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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