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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 풀리네"..카톡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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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 등 주요 모바일 게임사, 제휴에 미온적..출시도 7월로 연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 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서비스 오픈이 미뤄지고 있는데다가 기대했던 사업 협력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5일 모바일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게임 서비스가 당초 예상과 달리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바른손게임즈에서만 게임을 공급받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 2~3곳의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추가로 제휴를 맺고 7월 중 서비스를 오픈하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계획이다.
하지만 1년에 40여 종의 게임을 출시하며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카카오톡과의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컴투스는 전 세계에서 이미 3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보유하고 있고 게임빌은 아예 카카오톡의 경쟁 상대인 NHN의 라인과 손을 잡았다. 카카오톡에 게임을 공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컴투스 관계자는 "향후 필요하다면 제휴를 추진하겠지만 현재는 자체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측 역시 라인에 게임을 공급하기로 한 만큼 카카오톡과의 사업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의 게임서비스 '게임센터'가 문을 열어도 주요 인기작을 서비스하고 있는 이 두 업체가 빠지면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출시 시기가 미뤄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카카오 측은 올해 초 4월을 게임센터 출시시기로 잡았지만 5월로 미뤄지더니 현재는 7월 중 오픈이라는 계획만 세워둔 상태다. 게임과 메신저의 기능을 연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 5000만 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플랫폼의 경쟁력과 콘텐츠의 경쟁력은 별개의 문제"라며 "카카오가 수익 모델로 추진하고 있는 게임 서비스를 어떻게 조기에 안착시키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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