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등 주요 모바일 게임사, 제휴에 미온적..출시도 7월로 연기
5일 모바일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게임 서비스가 당초 예상과 달리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바른손게임즈에서만 게임을 공급받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 2~3곳의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추가로 제휴를 맺고 7월 중 서비스를 오픈하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향후 필요하다면 제휴를 추진하겠지만 현재는 자체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측 역시 라인에 게임을 공급하기로 한 만큼 카카오톡과의 사업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의 게임서비스 '게임센터'가 문을 열어도 주요 인기작을 서비스하고 있는 이 두 업체가 빠지면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출시 시기가 미뤄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카카오 측은 올해 초 4월을 게임센터 출시시기로 잡았지만 5월로 미뤄지더니 현재는 7월 중 오픈이라는 계획만 세워둔 상태다. 게임과 메신저의 기능을 연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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