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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의사들 자살예방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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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7시30분 노원구 ‘의사회’ 대상 자살예방 워크숍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OECD국가 평균 자살사망률이 인구 10만명 당 11.2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1.2명으로 세배나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어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또 자살을 시도한 사람 중 정신질환 경험자가 73.3%에 달하지만, 정신질환 경험자 중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우가 15.3%에 불과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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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자살예방에 의사들 역할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의사들이 자살률 줄이기에 적극 동참토록 하기 위해 노원구 의사회(회장 장현재)와 자살예방 공동 워크숍을 26일 오후 7시30분 구청 대강당에서 갖는다.

자살사망자 90% 가량이 사망 1년 전에 1차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달 이내 이용자는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의료기관 의사들이 자살고위험군을 누구보다 자주 접하는 것으로 자살예방에 있어 의사들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어 이들의 절대적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는 노원구 의사회 회원 287명 중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2011년 ‘노원구의사회’와 자살예방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행사는 노원구 자살예방 사업 소개, 자살예방을 위한 의사 역할에 대한 강의와 자살고위험군 발견과 연계를 위한 생명지킴이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날 강의에는 자살자들이 자살 전 1차 의료인을 접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1차 의료인들의 적극적 상담을 통해 자살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의사들의 협력을 적극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효과적 자살예방을 위한 의학적 치료환경’이란 주제로 의료인들과 토론 시간을 마련 다양한 관점의 예방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지난 2010년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사업을 전담할 생명존중팀을 신설하고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그리고 자살시도자와 자살위험군에 대한 조기대응과 사후관리를 위해 경찰서, 소방서, 지역 의료기관 등과 MOU를 체결해 자살시도자와 유가족 등 자살예방을 위한 응급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자살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구민 15만 명을 대상으로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자 구직자 아동 청소년 등 6만 명에게 마음건강평가인 우울증 선별검사를 해 자살 고위험군 460여 명에 대해서는 사후 관리서비스 초기상담을 했고 67명에 대해 집중사례관리를 했다.

아울러 자살위험군의 자살예방을 위해 종교인을 중심으로 한 생명지킴이(Gate-Keeper) 운영체계를 구축해 현재 우울증 홀몸노인 등 180여명에게 가정 방문과 전화 상담 등 정서적 지지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마음건강 상담의 날'을 운영해 주민들이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우울증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담은 노원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전문요원 19명이 각 동에 출장해 진행한다.

노원구의 이런 노력으로 자살률이 2009년 180명에서 2011년 128명으로 28%나 감소했다

또 자살 상담건수도 2010년 58건에서 2011년 2308건으로 39배나 증가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살예방은 우주를 살리는 것과 같다”며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의료인이 힘을 합치면 자살률을 OECD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이번 워크숍이 의료계의 자살예방을 참여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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