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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만원으로 가입하는 예금 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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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액 기준 인하…우대이율 등 혜택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단돈 1만원으로 재테크를 한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뭉칫돈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현실이 됐다. 하지만 재테크의 제1원칙은 바로 '푼돈'이라도 흘리지 않고 모으는 것. 이에 '푼돈 재테크'를 통해 종자돈을 모으려는 이들이 늘면서 시중은행들이 선보인 소액 적립용 예ㆍ적금 상품은 물론, 단돈 1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적립식 인덱스 펀드의 자동이체 금액을 기존 5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당초 이 상품의 온라인 가입좌수는 3월과 4월의 경우 월 평균 50좌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변경 이후 현재까지 1154좌 이상이 신규 판매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상품의 판매누적좌수는 1234좌이다.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관계자는 25일 "최근 유로존 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중소형 펀드 및 인덱스 펀드가 선방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가입 문턱을 낮추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더욱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은행이 지난 3월 말 선보인 입출금상품 '한달愛저금통'도 인기다. 이 상품은 지출을 줄여 새로운 적립금을 모으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특히 모은 자금을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매월 1회 돌려받을 수 있어 적금 및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금리는 연 4.0%로 일 3만원부터 월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지난 12일까지 7550좌가 신규로 개설됐는데 영업일 평균 150좌 이상 꾸준히 가입한 셈이다.

KB국민은행의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자유적립식 월복리적금으로 직장초년생 등 첫 목돈마련을 계획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본이율은 연 4.5%이지만 월복리효과를 감안하면 연 4.7%가 된다. 또 KB국민은행 첫거래 고객 및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고 0.5%p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까지로 저축금액은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기간은 3년이다. 지난해 1월 출시돼 현재까지 28만좌, 460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적금'은 가입금액이 월 1만원부터 50만원까지인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3년제 기본이율 4.7%에 만기 시 해지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으로 전액 이체할 경우 우대이율 연 0.5%p를 제공받는다. 또 장기기증희망 등록 시 우대이율 0.5%p를 적용받아 최대 연 5.7%까지 받을 수 있다. 고객의 가입좌수당 100원을 하나은행이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공익적 금융상품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28만4000좌, 금액으로 358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가입 즉시 현금 1만원을 주는 상품도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발행한 금융바우처를 들고 IBK기업은행의 영ㆍ유아 전용 'IBK탄생기쁨적금'에 가입하면 출산장려금 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녀수가 한명이면 연 0.1%p, 2명 이상이면 연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첫 거래고객에게는 연 0.2%p, 자동이체를 할 경우 연 0.2%p의 금리를 추가로 줘 최고 4.2%를 받을 수 있다. 당초 출산장려금은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됐으나 고객들의 요청이 쏟아지면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됐다. 15일 현재 19만좌, 1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 재테크 전문가는 "재테크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여유 자금이 없어 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첫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이 있지만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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