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새누리당하고는 철학이 같지 않다"면서 이렇게 밝히고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현재 정치를 할 계획은 구체적으로 하나도 없고 동반성장을 위해서만 일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누구든지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하고 동반성장에 관한 논의도 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 전 총리는 그간 "저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경제철학과 동반성장 철학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고 몇차례 말했다. 그가 안 원장과의 직ㆍ간접 연대를 바탕으로 '제3지대'에 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그래서 나온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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