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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저축銀, 지주사 편입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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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자체정상화 실패
-우리·하나·신은금융 등
-인수전 참여 의사 밝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솔로몬ㆍ한국ㆍ미래ㆍ한주 등 지난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4개 저축은행이 자체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주를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이 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는 지주계열과 중소형 저축은행으로 양분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솔로몬ㆍ한국ㆍ미래ㆍ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 이행 기한인 이날까지 자체 정상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 불이행으로, 향후 예보의 일정에 따라 매각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게 된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기존 계획대로 4주간 예비인수자들의 실사를 거쳐 7월 중순 입찰, 월말까지 계약이전을 하는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금융이 솔로몬과 미래, 하나금융이 솔로몬과 한국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혔다. 그간 인수 의지가 없다고 밝혀왔던 KDB산은금융도 한국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 작업을 통해 솔로몬ㆍ한국ㆍ미래 등 최대 3개 저축은행이 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인수가 이뤄진다면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기존 KBㆍ신한ㆍ하나ㆍ우리금융ㆍ한국투자ㆍSC스탠다드ㆍBS 등 7개에서 총 10개로 늘어난다. 이들 10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총 16조27억원 정도로, 전체 97개 저축은행 자산규모(64조3708억원)의 4분의1에 육박한다(올해 2월 기준).
솔로몬을 비롯한 대형 저축은행들이 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다면 업계는 지주계열 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으로 이원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주 계열은 저신용층에 대한 개인신용대출 보다는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담보대출 등을 비롯해 비교적 손실률이 낮은 안정적인 상품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소형 저축은행은 지역 밀착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개개인의 신용분석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저축은행의 대표는 "저축은행들이 지주사 계열인지 여부나 그 규모에 따라 역할이 상이하다"면서 "이에 따라 각 상황에 맞는 규제나 감독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균 중앙대학교 교수는 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단기적으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에 따라 다른 감독체제를 구축해 금융감독의 실효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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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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