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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코리아] 유배당보험, 저렴한 보험료에 운용수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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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보험금과 함께 운용 이익 일부를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유배당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신상품으로 출시되지 않다가 최근 '고객중심 경영'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몇몇 생명보험사가 하반기 판매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NH농협생명이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유배당 상품 '당신을 위한 NH연금보험'이 지난달 말 현재 총 2만 5910건의 신규계약에 1058억원의 보험료 실적을 거뒀다. 배당을 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판매 실적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판매 첫 달 4153건이 신규 가입돼 223억원의 보험료 실적을 거둔데 이어 4월에는 8207건에 396억원 계약고를 올렸다. 지난달에는 1만 3550건, 439억원의 실적이 더해졌다.
이 상품은 시중 실세금리에 매월 결산 때 발생한 사업잉여금을 계약자에게 환원해준다. 0세부터 77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연금을 설계할 수 있고, 연금보험에 조기 가입할 경우 미래의 연금재원을 인생 초기부터 준비할 수 있다. 또 월 보험료를 5만원까지 낮춰 부담 없는 보험료로 자녀의 교육자금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자금을 중도 인출(연 12회ㆍ해지환급금 50% 이내, 최저 10만원)할 수 있어 유연한 자금운용에도 적합하다.

NH생보의 유배당상품 판매는 나동민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나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수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배당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배당 상품은 이익 90%를 고객에게 돌려주도록 설계된다. 무배당 상품은 고객 배당 없이 운용 수익 전액이 주주에게 돌아간다. 대신 유배당 상품 보험료는 통상적으로 무배당 상품 보다 10~15% 높게 책정된다.
보험사들이 유배당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은 이처럼 유배당 상품의 보험료가 무배당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

보험권 관계자는 "유배당 상품은 고객과 이익과 함께 손실리스크도 공유하자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보험료를 낮추거나 각종 적립이율을 높이는 경영읕 통해 고객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NH생보 유배당 보험 인기몰이에 편승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중소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만큼 틈새 상품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에 판매했던 상품을 리뉴얼해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보험사 재무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유배당 상품 판매에 긍정적인 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유배당 상품의 예정위험율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 대응에 용이하다"며 "운용수익을 주주에게 배분해 금융권의 사회환원 측면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고 전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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