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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제주와 아쉬운 무승부···K리그 선두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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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제주와 아쉬운 무승부···K리그 선두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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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얻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제주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보탠 수원은 10승3무3패(승점 33)로 같은 시간 대구를 5-1로 완파한 전북(승점 33)에 골득실(전북+18, 수원 +14)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앞선 경기에서 리그 1위 FC서울(승점 34)이 포항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선두 복귀를 위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대신 수원은 지난해 6월부터 계속된 홈경기 무패 기록을 22경기(19승3무)로 늘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4-3-3의 수원은 스테보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에벨톤C와 서정진이 좌우 측면공격을 지원했다. 박현범과 오장은, 이용래가 삼각편대로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신세계, 보스나, 곽광선, 오범석이 자리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산토스와 자일이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고 허재원, 정경호, 오승범, 송진형, 최원권으로 이어지는 5명의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중원 싸움에 힘을 실었다. 수비는 오반석과 마다스치, 박병주가 책임지고 골문은 한동진이 지켰다.
경기 초반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계속됐다. 원정팀 제주는 전반 4분 만에 오승범의 침투패스를 받아 자일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전반 8분 에벨톤C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전반 11분 보스나가 30m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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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몰아붙이던 수원은 전반 24분 행운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이용래가 올린 코너킥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주 송진형의 발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수원의 선취 득점 이후 경기 분위기는 한층 과열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한 골을 내준 제주는 정경호가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서동현을 황급히 교체 투입시키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서동현은 전반 종료직전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로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0-1로 전반을 마친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권순형을 교체로 넣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최원권이 올린 크로스를 받아 송진형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캡틴’ 곽희주를 첫 번째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수비를 한층 강화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공격에 무게를 둔 제주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결국 제주는 후반 22분 송진형이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자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수원은 라돈치치와 하태균을 연달아 투입시키고 승부수를 던졌다. 원정에서 승점 획득이 절실한 제주는 한용수를 마지막 교체카드로 넣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창과 창’의 대결로 돌아선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일진일퇴 공방을 펼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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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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