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제외시 당기순이익 27% 감소
금융감독원은 1분기 중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사의 당기순이익은 7802억원으로 전년 동기(4664억원)대비 3138억원(67.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를 포함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84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나 증가한 셈이 된다.
KB국민카드의 분사로 인해 전업카드사가 7개로 늘었음에도 불구, 지난해 1분기 6개사가 낸 당기순이익 수준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카드사들이 이젠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는 이유는 뭘까. 수익은 정체되어 있는데, 비용 및 대손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카드 비용은 전년말 대비 2235억원(10.1%) 증가했고, 대손비용 역시 2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억원(46%) 증가했다. 규제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고,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가계사정이 악화돼 연체율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의 자산도 감소했다. 3월말 현재 카드자산 잔액은 76조8000억원으로 전년말(79조7000억원)대비 2조9000억원(3.6%) 감소했다.
신용판매 자산은 49조4000억원으로 전년말(51조6000억원)대비 2조2000억원(4.2%) 감소했다. 감소 폭도 지난해 같은 기간(6000억원)대비 현저히 커졌다. 카드대출 자산 역시 지난해 하반기 28조1000억원에서 7000억원 감소한 2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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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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