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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증시 '킬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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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악성종양' 겹쳐 폭격맞은 금융시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4일 오전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79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주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탈퇴 우려가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크게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까지 겹친 탓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쉽게 걷히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2.34포인트(2.31%) 내린 1792.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782.58로 급락 출발하며 178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의 '사자' 물량을 앞세워 장 초반 패닉상황은 일정부분 진정된 상태다. 개인이 4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원, 202억원 매도 우위다. 다만 프로그램으로 1016억원어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2% 내외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8% 하락하며 120만원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코스닥은 현재 전거래일보다 11.45포인트(2.43%) 빠진 460.6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 만에 재차 1180원선으로 올라왔다. 현재 전장보다 5.30원 오른 11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와 토픽스 역시 2%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토픽스의 경우 장중 지난 1983년 12월13일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토픽스는 이미 지난 3월27일 고점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대만 가권지수도 2.68% 급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경제 선행지표인 주가의 맥없는 추락은 하반기 경제 운용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 추가적인 돌발악재의 출현보다는 기존 악재에 대한 적극적이고 이성적인 대책이 경기향배를 좌우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악재가 모두 터진 만큼 수습국면에 들어설 일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임 센터장은 위기 해법의 변곡점으로 유로존의 대응방안과 G2(미국,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실시 여부를 꼽았다. 그러나 위기 해법에 대한 각국의 시각차가 뚜렷하다는 점은 세계 경제회복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은 유럽 리스크 외에도 '고용지표 쇼크'가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6만9000개 늘어나는데 그치며 전문가의 예상치(15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민간부문 일자리도 기존 전망치 대비 절반수준인 8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 또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은 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 제조업 생산 지표 역시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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