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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8일째 순매도 '역대 5위'..어떤 종목 팔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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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 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18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9714억원어치를 내놨다. 이는 외국인 순매도 기간 면에서 역대 5위 수준이다.

외국인이 지금까지 최장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행진을 이어온 것은 지난 2008년 6월9일에서 7월23일까지다. 당시 33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세를 나타낸 외국인은 총 8조9834억원어치를 토해내면서 순매도 규모 면에서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은 지난 2005년 9월22일에서 10월26일까지 24거래일간, 2008년 1월3일에서 1월31일까지 21거래일간, 2005년 3월3일에서 3월30일까지 20거래일간 연속 '팔자'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18거래일간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 집중된 업종은 단연 전기전자(IT)다. 외국인은 이 기간 전기전자 업종을 1조814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대장주 삼성전자 를 집중 매도할 결과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6622억원어치 내던지며 이 기간 삼성전가가 11.87% 강하게 내리는데 일조했다. 이는 업종 순매도 규모와 거의 맞먹는 수치다. 삼성전기 (692억원), LG전자 (673억원) 등도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나 규모는 삼성전자에 비해 크게 적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화학 업종도 5964억원어치를 팔았다. 올해 2분기까지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LG화학을 4970억원어치 내놓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 KB금융(1482억원)을 강하게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금융업 역시 3236억원어치를 내놨다.
외국인이 '팔자'세를 이어간 18거래일간 오히려 사들인 업종도 있었다. 현대모비스(1812억원), 기아차(1255억원), 만도(478억원), 한국타이어(442억원), 현대차2우B(361억원), 현대위아(269억원), 넥센타이어(92억원) 등 자동차·부품주들이 대표적이다. 다만 현대차는 같은 기간 1442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팽배해있는 가운데 유로본드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확대 여부가 외국인이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말·월초에 몰려있는 미국·중국(G2)의 경제지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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