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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그리스 유로 탈퇴는 재앙..어떻게든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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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40%+순익 58% 급증..향후 전망은 아직 신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최대 보험사인 독일의 알리안츠가 유로존 탈퇴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올리비에르 바트 알리안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1분기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유럽 부채위기 때문에 여전히 매우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부채위기 피해가 전보다 덜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조치, 유럽 각국의 개혁정책, 유럽 정상회의에서 결정된 방화벽 강화 등의 대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올해 유럽 부채위기 위험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리안츠는 실제로 1분기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덕분에 지난해 말 37억1000만유로였던 보유 국채의 미실현 손실 규모가 올해 1분기에는 11억6000만유로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 국채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실현 손실 규모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트는 상황이 확실히 안정되기 전까지 충격이 더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매우 신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에 재앙이 될 뿐 아니라 연쇄 이탈을 자극하는 전염으로 이어지고 독일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바트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트는 스페인의 심각한 상황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알리안츠는 1분기에 지분 7% 가량을 보유한 스페인 방코 포퓰라와 관련된 손실을 7700만유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는 스페인에서 자산운용과 생명보험 사업을 방코 포퓰라와 함께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스페인과 달리 이탈리아 정부와 금융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바트는 밝혔다.

알리안츠는 이날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4억유로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억1500만유로에 비해 58%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3억유로로 40%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301억유로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바트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우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알리안츠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77억~87억유로를 그대로 유지했다. 1분기 수익이 대폭 개선됐지만 연간 결과로 이어질지는 분명치 않다고 바트는 밝혔다.

알리안츠는 미국 보험사 하트포드 파이낸셜 투자 덕분에 1분기에 8400만유로의 순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 1억유로 순이익 추가 발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알리안츠는 1조6000억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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