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온라인 상품의 위력,,車보험 판도변화 조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삼성화재 '빅4' 중 유일하게 점유율 하락
다이렉트 비중 높인 동부화재 2위 올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온라인 자동차보험 성장세가 뚜렷해지면서 오프라인 영업 비중이 높았던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2012 회계연도를 시작한 이후 첫 한 달 간의 실적이지만, 최근의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손해보험업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첫 달인 지난 4월 국내 손보업체들의 자동차보험료 총 수입은 1조 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4% 소폭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온라인 자동차보험료 수입이 2790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3.3% 늘어났고, 보험설계사(FP) 등 대면채널을 통한 보험료 수입은 7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782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업체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선두업체인 삼성화재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자동차보험 '빅4'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4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수입은 2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2억원 줄어들었으며 시장점유율은 1.4%포인트(28.2→26.8%)나 떨어졌다.

동부화재가 전년 보다 104억원 늘어난 172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려 점유율 2위(15.7%→16.2%)를 기록했고, 현대해상(점유율 15.2%→16.1%)과 LIG손보(12.7%→13.4%)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보험전문가들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인 다이렉트 상품 약진이 이 같은 점유율 변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온라인 영업채널인 애니카다이렉트 보험료 수입이 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6%나 성장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실적이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이 후퇴했다.

보험권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고객들이 보험료가 5~10% 정도 저렴한 다이렉트 상품으로 전환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여기에 타사 온라인 상품으로 이탈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체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보험 업계 2위를 지키던 현대해상이 3위로 밀린 것도 온라인 영업과 직결됐다. 기존 현대해상이 맡고 있던 온라인 보험은 분사된 하이카다이렉트에서 맡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4월에만 30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거뒀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 실적을 합칠 경우 2000억원 이상의 실적으로 여전히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손보업체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보유 지분을 정리한 LIG손해보험은 이르면 하반기 온라인 시장에 진출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진 기자 tjj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