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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불안..떠나는 외국인" 코스피 나흘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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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째 하락 행진을 이어가며 1910선에 머물렀다.

지수가 1910선까지 내려오면서 가격매력이 부각,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소식 등 여전한 유럽발 안개국면이 상승 탄력을 제어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 등 호재성 재료는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단기 쇼크의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200일 이동평균선(1910선 내외)이 무너지며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 지수는 장 중 1900.43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190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후 다시 낙폭을 축소, 1910선을 회복하며 장 막판 재차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7%, S&P500은 0.34% 내렸고 나스닥은 0.01% 올랐다. JP모건 투자손실 소식에 약세를 보이다 장 중 지표 개선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해 4개월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고, 5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7.8로 최근 4년간 최고치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주요지표 등 확인 가능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하단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9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역시 최근 헤지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단기매매(트레이딩) 하는 비중이 늘어 지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현재 밸류에이션상으로 저평가 국면(PER 기준 8.5배 내외)에 진입해 있어 섣부른 추격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40포인트(0.18%) 내린 1913.7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19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9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매수 강도가 종전처럼 크지는 않았다. 총 9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24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투신(659억원)을 비롯해 기금, 사모펀드, 보험, 증권 등에서 고른 '사자'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6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가·지자체 물량이 주를 이루는 기타계에서는 536억원어치를 팔았고 이들 물량을 비롯해 프로그램으로는 총 2990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958억원, 비차익 2031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6.12%)을 비롯해 음식료품(-2.73%), 섬유의복(-2.13%), 의약품(-1.15%), 비금속광물(-1.90%), 유통업(-1.24%), 운수창고(-1.07%) 등이 비교적 강하게 내렸다. 전기전자(0.70%), 운송장비(0.44%), 건설업(0.02%), 통신업(0.59%), 보험(0.41%)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형주 지수는 보합권에 머문 반면 중형주(-1.18%)와 소형주(-1.35%)는 상대적으로 센 조정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2.76%), LG전자(0.28%) 등 IT주들과 현대차(1.01%), 현대모비스(3.19%) 등 자동차주들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0.51%), 힌산지주(0.25%)도 소폭씩 올랐다. 반면 포스코(-0.91%), 기아차(-0.37%), 현대중공업(-1.35%), LG화학(-1.26%), 한국전력(-0.43%), KB금융(-0.26%), SK이노베이션(-0.69%)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59종목이 올랐고 2종목 하한가를 포함, 569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이틀째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13포인트(1.04%) 내린 488.5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60원 올라 114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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