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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럽 불안에 다우 6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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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장 기간인 6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유럽 불안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그리스에서는 여전히 연정 구성이 난항을 겪었고 스페인에서는 방키아 국유화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97.03포인트(-0.75%) 하락한 1만283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1.56포인트(-0.39%) 빠진 2934.71, S&P500 지수는 9.13포인트(-0.67%) 밀린 1354.59로 마감됐다.

◆그리스 연정구성 또 실패= 그리스의 연정 구성은 또 다시 실패했다.

연정 구성권을 가진 제2당 진보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연정 구성 파트너를 찾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원내 제1당인 신민주당에 이어 시리자도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그리스 정국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됐다.
신민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는 치프라스와 회동 후 치프라스의 제안은 유로 탈퇴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유도해 그리스를 고립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와중에 원내 제 5당인 공산당은 가능한 빨리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주장하고 나서 정국 불안을 부추겼다.

그리스 정국 불안이 지속되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이사회는 오는 10일 지급키로 한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 중 52억유로 중 42억유로만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10억유로는 재정 수요가 발생했을 때 지급할 것이라며 조건부 승인했다.

◆스페인 증시 2.8% 급락 '8년 최저'= 스페인 증시는 2.8% 급락하며 8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가 5.8% 급락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오는 11일 공개될 정부의 은행 부실자산 처리 대책에 방키아 국유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방키아의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정부는 또 은행들에 추가 자본 확충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키아 악재로 JP모건 체이스(-1.79%) 뱅크오브아메리카(-0.77%) 등 대형 은행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재고증가 둔화..판매도 약해져= 경제지표를 통한 미국 경제 모멘텀 약화도 다시 확인됐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도매재고 증가율은 0.3%에 불과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0.6%의 절반에 그쳤다.

기업들이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재고를 늘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3월 도매판매 증가율은 0.5%를 기록해 2월 1.1%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대형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소비 기대감이 위축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악재였다.

메이시스는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월가 예상치 3.39달러보다 적은 3.25~3.30달러로 제시했다. 메이시스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43센트로 월가 예상치 40센트를 웃돌았으나 매출 규모는 6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61억5000만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메이시스의 주가는 3.70% 급락했다.

◆원유수요 둔화..유가·유로 약세= 원유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65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20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일 대비 2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6일 연속 하락했다.

셰브론(-1.03%) 엑슨모빌(-0.77%)이 모두 하락했다.

유럽 불안감에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8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 유로당 1.2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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