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의 봄] 육칠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주식회사 육칠팔은 2003년 프리미엄 숯불구이전문점 '육칠팔' 1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국 주요 상권에 12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면서 2010년에 GS그룹 방계회사 승산그룹의 투자유치를 받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육칠팔'을 비롯해 '강호동 백정', '678찜' 등 7개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면서 가맹사업 1년 만에 전국 140여개 가맹점을 오픈했고, 미국 LA와 애틀란타에도 진출하는 등 창업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 회사는 한우와 제주돈육 숯불구이 전문점 육칠팔, 갈비찜과 비빔밥 등 한국형 슬로우 푸드 전문점 678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서민형 고깃집 '백정' 등 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 사업을 넓혀왔다.

또 창업 시장의 트렌드를 발빠르게 분석해 소자본 창업 브랜드인 우리동네 분식 '강호동 천하', '강호동 치킨 678', 양대창전문구이 전문점 '불판', 아시안 펍(Pub) 수작 꼬치구이 전문점 '꼬장'까지 총 7개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동시다발적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강호동 천하와 강호동 치킨 678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새로 리뉴얼한 떡볶이 전문 브랜드 강호동 천하는 올 4월 초 중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베이징 인근에 론칭하는 방안을 현지 파트너사와 합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도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호동 천하는 '우리동네 분식'이라는 모토로 떡볶이, 수제튀김, 오뎅 등 다양한 메뉴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스낵 카페다. 그동안 육칠팔이 운영해 온 한식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 고추장과 특화된 소스를 사용, 알싸하면서 감칠맛 나는 매운 맛이 특징이다.

강호동 치킨678도 신규 가맹계약이 지난 3월 한 달간 총 30건에 달하는 등 예비창업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강호동 치킨678은 기존 치킨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추장사치킨, 바사삭치킨, 꿀닭강정, 눈물맵닭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추가했다. 또 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인 햇썹(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냉장계육을 사용해 한층 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