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과 'KB주거래은행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찰이 어떤 은행과 거래하느냐는 자율이지만,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전국 사찰에 공문을 보내 국민은행과의 금융거래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사찰의 예금, 대출은 물론이고 신자들에 대한 개인영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국민은행은 조계종 신도들에게 신용카드 개설 등의 개인영업도 하고 있다.
조계종이 국민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은 데는 민병덕 국민은행장의 공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민 행장은 독실한 불교 신자로, 국군불교후원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충남 천안 출신으로 불교 종립학교인 대전 보문고와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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