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박 위원장 자신이 2002년에 이회창 전 총재가 압도적 대세를 가지고 있을 때 경선룰을 고치라고 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을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과거의 규칙을 지키는 것보다는 국민의 민심에 따르는 정치개혁을 하는 것이 더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 대권잠룡' 가운데 가장 먼저 대권 도전을 선언한 뒤 또다른 잠룡인 정몽준 전 대표 등과 함께 당내 경선 과정에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지사 등은 비대위 체제에서 공고해진 박 위원장의 당내 입지를 겨냥한 것으로, 박 위원장은 현재의 압도적인 당내 우위를 고려할 때 경선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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