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차뒤에 개 매달고…'악마 에쿠스' 경악
개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했으니 그 시체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만큼 훼손됐다. 작성자는 "사연이 어떻게 된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트렁크에 넣기라도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분개했다.
이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이튿날인 22일 같은 사이트에 "개 묶고 달린 에쿠스 사건 관련 배경이 나왔다"는 해명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네티즌의 분노는 사그라들 기미가 안 보인다. 개를 트렁크 안에 산채로 넣은 행위 자체가 동물학대라는 것. 그리고 고속도로 진입을 염두에 뒀으면서도 트렁크에서 개가 밖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네티즌 반응이다. 네티즌은 해명글 게시자의 정체나 글의 진위여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해당 기사가 보도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악마 에쿠스 운전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 역시 '악마 에쿠스'를 동물 학대의 전형으로 보고 운전자 색출에 나섰다. 사단법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악마 에쿠스'의 운전자를 찾아 고발하고 사육권을 제한하는 법 개정을 또 한번 추진하겠다"는 공지를 띄우고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 네티즌의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1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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