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주당은 친노, 시민사회, 한노총, 네 세력이 통합을 했다"며 "한 세력이 독식하면 정치 생리상 다른 세력은 별로 협력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권과 대선주자를 분리하자는 것은 당권 도전의 의사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4개의 큰 세력이 통합을 했다고 하면 그 세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샐러들 볼처럼 각자 채소 맛을 유지하면서 전체의 맛을 이뤄내는 샐러드 볼 형식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학규 전 대표와 지난 17일 오찬 회동을 가진 데 대해 "큰 의미 두지 말라"며 "그 사이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했지만 '앙금이 풀렸다. 앞으로 협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앙금은 어떤 게 있나고 묻자 그는 "여기서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잘 아실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같은 당에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 고문도 발전하고 저도 잘 될 수 있는, 또 누구도 잘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의 생각은 있지만 그렇게 손잡고 무슨 뭘 도모하는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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