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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감금해 불법대출 받은 일당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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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취업·숙식제공을 빌미로 노숙인들을 유인해 불법감금하고 이들의 명의로 대출을 일삼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과 이들에게 노숙인을 공급한 노숙인 사냥꾼, 일명 ‘찍새’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9일 서울역·영등포역 일대에서 노숙인들을 유인해 집단 감금하고 이들의 명의를 팔아넘긴 혐의로 A(38)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등은 역 근처를 돌아다니며 노숙인, 정신지체 장애인 등을 유인해 서울·경기 일대 여관에 끌고 다니며 가둬두고 이들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일당에게 1명당 50만~100만원의 돈을 받고 노숙인들을 넘긴 B(37)씨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B씨 등은 피해자들과 같은 노숙인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감금한 노숙인들의 신용등급을 조회해 사업자등록증 개설용, 은행대출용, 휴대폰개설용 등으로 분류해 등급별로 매매가격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의를 빼앗는 등 필요한 작업이 끝나면 해당 노숙인들은 외딴 지역에 버려졌다.

경찰은 정신지체자 실종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은행과 거래할 능력이 없는 실종자 명의로 대출이 이뤄진 사실을 가족이 신고해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점조직으로 활동한 이들 일당의 상위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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