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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SSM 휴업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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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뻥~이요~!”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난다.
뻥튀기가 만들어지는 소리에 동네 아이들이 놀라 도망간다. 혼비백산해 흩어졌던 아이들이 다시 슬금슬금 뻥튀기 기계 주변으로 몰려든다. 사라져가는 옛 시골장터의 모습을 서울 강동구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대형마트과 기업형수퍼마켓 의무휴업일 시행에 따른 2012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시행예정이다.

소비시장의 변화를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도·농간 상생 연대를 통한 추억의 직거래장터’, ‘맞춤형 전통시장 특화전략’, ‘시장경영 솔루션 차별화’ 등이다.

◆도·농간 상생 연대를 통한 추억의 직거래 장터 운영

대형마트 휴무일인 매월 2번째, 4번째 일요일을 포함, 3일간 양지골목시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명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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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째주에는 전라남도, 4째주에는 강원도의 농가와 함께 한다. 각 지역 고유의 먹거리도 맛보고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시골장터를 연상하게 하는 추억의 뻥튀기 기계도 만나볼 수 있다.

◆맞춤형 전통시장 특화전략

로데오거리, 모조장신구거리, 문구완구거리, 의성마늘소 특화거리 등 전통시장 특화거리를 활성화한다.

특화거리로 지정되어 있는 4개 지역에 대해서 시설 및 경영 현대화를 유도하고 점포 수를 늘려 인정시장으로 등록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특성화시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성화시장은 지역의 역사·문화 등을 전통시장과 접목시켜 지역 공동체회복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시장이다.

◆시장경영 솔루션 차별화

‘시장경영대학’을 운영하고 1동 1마을기업 육성 사업과 연계, ‘공동배송 사업’을 지원한다.

다시 찾는 고객을 늘리기 위해 공동쿠폰사업을 진행하는 등 ‘공동마케팅’ 노력도 병행한다. 1기관-1시장, 1부서-1시장 결연사업과 연계, ‘전통시장 가는 날’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한편 고덕전통시장(고덕2동 201-5)는 13일 인정시장등록 축하행사를 갖는다.

강동구는 2009년 암사종합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최근 4년 동안 7개의 전통(또는 골목)시장을 인정시장으로 등록해 왔다.

가장 규모가 큰 암사종합시장의 경우 112개 점포가 자리 잡고 있다.

강동구에 있는 7개의 전통시장 평균 점포수는 84개가 넘는다.

2010년 둔촌역전통시장, 2011년 명일, 길동, 성내, 고분다리 골목시장, 2012년3월 고덕전통시장이 차례로 인정시장화 됐다.

상권의 쇠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청과 상인회가 적극 협력한 결과이다.

전기·가스시설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카드수수료도 낮추었다. 지역 주민에게는 값싸고 좋은 물건을 가까운 거리에서 구입하게 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소득증대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김형숙 일자리경제과장은 “암사종합시장의 경우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사례로 각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과 기업형 수퍼마켓 의무휴업에 따른 소비시장의 변화를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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