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이 '와퍼'다. 195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어느덧 55년이 지났지만 와퍼의 인기는 아직도 지칠 줄 모른다. 지금도 전세계에서 하루 400만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1400만명의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버거 업계의 '슈퍼스타'다.
국내에서는 1984년 종로에 1호점이 생기며 한국 진출을 알렸다. 당시 버거킹은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을 꼼꼼히 챙겼다. 한국인들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점에 착안, 전통 와퍼의 기본 공식은 지키면서 양념과 부가재료를 다양하게 바꿔가며 새로운 와퍼를 시도한 것. 고소한 구운 마늘과 향긋한 숯불향이 살아 있는 소스를 사용한 '숯불 그릴드 갈릭 와퍼', 매운맛 이 강한 할라피뇨와 스파이시 BBQ소스를 듬뿍 넣은 '와일드 웨스트 와퍼', 불고기 소스를 첨가한 '와일드 이스트 와퍼' 등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대표적인 와퍼 메뉴다.
버거킹 와퍼가 50여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는 바로 입맛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해브 잇 유어 웨이(HAVE IT YOUR WAY) 시스템 덕분. 버거 주문 시 채소ㆍ소스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가감할 수 있어 고객들은 각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자신만의 와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고객들이 있어 버거킹과 즐거운 소통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 와퍼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와퍼 메뉴 개발과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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