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 1∼3단계 추진체는 물론이고 추진체 위에 올릴 탑재물까지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추진체 결합부에 대한 고정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보당국이 확보한 美 상업위성인 `퀵버드' 촬영사진을 보면 북한이 과거 2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제3차 핵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이 위성사진은 지난 1일 촬영됐다.
정부는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내 기존 2개의 핵실험 갱도 외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서 제3차 핵실험 준비도 병행한 것"이라며 "과거 했던 패턴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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