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무리지어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을 포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에 유입되는 유기견수는 점차 증가 추세로 현재 50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7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며 산 속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등 점차 야생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기견들은 특히 탐방객들이 많이 몰리는 대남문, 탕춘대능선, 대동문 등에서 탐방객이 던져주거나 사찰에서 나오는 음식물을 먹이로 해 살아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양기식 환경관리부장은 "북한산은 주변이 도시화돼 유기견들이 끊임없이 국립공원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는 탐방객 민원이 지속되고, 야생동물 질병을 전파하거나 소형 설치류를 잡아먹는 등 자연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 포획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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