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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 '취업 안되는데 브라질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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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페이스북을 통해 일자리를 찾은 유럽인들이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어 배우기도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유럽의 실직자들 사이에서 브라질 취업을 위해 대서양을 건너는 경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 중에서도 재정위기의 여파가 더 큰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인들이 주로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경우 브라질과 언어가 같은 만큼 브라질 취업에 대한 거부감도 낮은 상황이다.

신문은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브라질에서 직업을 얻으려는 유럽인들에게 유용한 창구가 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페이스북의 직업 알선 코너에는 지금까지 4만명 가까운 유럽인들이 가입했다. 하루평균 접속자도 500~600명에 달한다.
포르투갈의 여성 근로자 카타리나 알메이다(27)는 "유럽 경제위기 이후 포르투갈에서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지만, 브라질은 고용 환경이 매우 좋다"면서 "브라질에서 일자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 근로의 만족도도 크다. 알메이다는 "브라질에서 이미 일자리를 얻은 친구들은 크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이 포르투갈어를 공식언어로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 외국 인력이 몰려들면서 포르투갈어 학습 열기도 확대되고 있다.

브라질 교육부가 시행하는 공식 포르투갈어 자격시험(Celpe-Bras) 응시자는 2000년 1155명에서 2010년에는 6139명으로 늘었다.

브라질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문화센터에 등록해 포르투갈어를 배우는 학생의 수도 2004년 1만7500명에서 2010년에는 3만1700명으로 증가했다.

포르투갈어 사용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이는 세계 6~8위에 해당한다.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는 브라질,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케이프베르디, 동티모르, 상투메 프린시페 등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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