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9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14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기업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생존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며 "이런 대중기 양극화와 투자 부진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이유로 지난해 이익공유제를 제안했지만 이루는 데 1년이 걸렸다. 그동안 온갖 수모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올해는 유통.서비스 산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준비 중이다"며 "대기업은 산업발전에 걸맞는 발전을 하고, 중소 상공인은 서민 밀착형을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날 위원회를 마치고 동반위원장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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