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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배터리 공급 하지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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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급 대폭 줄어...업계 "아이폰 상징성 큰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 아이폰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에 '아이폰5 비상등'이 켜졌다. 지금까지 아이폰에 공급해온 배터리 물량이 아이폰5에는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대외 이미지 추락 등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배터리의 주요 공급처였던 LG화학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5에는 미미한 수준의 배터리만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화학과 함께 아이폰 배터리를 공급했던 삼성SDI와 산요는 아이폰5에도 여전히 상당한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배터리의 주요 공급사 가운데 LG화학만 낙마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지금까지는 아이폰에 대량으로 배터리를 공급했지만 아이폰5에 공급하는 배터리 비중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의 주요 부품을 여러 회사로부터 공급받으면서 특정 기업의 의존도를 조절해왔다. 배터리의 경우도 LG화학과 삼성SDI, 산요 등이 비슷한 비중으로 공급해왔다. 업계는 LG화학의 비중을 20%대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5에서는 그 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이 주요 공급처에서 제외된 데 대해 생산 여력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LG화학이 애플 아이패드에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상황에서 아이폰5 배터리까지 생산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LG화학은 연내 출시되는 '아이패드 미니'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의 배터리 공급 비중이 줄어도 LG화학의 매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해 배터리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LG화학이 배터리를 납품하는 휴대폰 업체도 애플보다는 노키아의 비중이 더 크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이 갖는 파괴력을 감안하면 공급 비중 축소에 따른 손해는 적지 않다.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평가받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노키아에는 여전히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기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아이폰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납품 비중이 줄어든 것은 LG화학으로서 크게 아쉬운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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