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도청· 지하상가·세종시 등 방문…“MB실정에 비판 없이 침묵이나 두둔”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한 대표는 26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2주기 공식행사에 참석한 뒤 대전시와 세종시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공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낮 대전시 중구 모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난폭 운전하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조수석에 앉아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는) 정책을 내걸어 부자들은 세금을 줄여주고 재벌은 규제를 완화해 줬다”면서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합작이자 공동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또 “민생을 파탄 낸 주범이 오히려 우리를 심판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 성설”이라며 “99% 국민에게 고통을 준 MB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건설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세종시는 참여정부 시절 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기틀을 세웠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기획했다”며 “신행정수도를 만들었던 주인공이 이 전 총리인 만큼 (이 전 총리가 출마한 것은)당초 원안대로 신행정수도에 준하는 세종시를 만들겠다는 추진 의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이름 바꾸고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색깔을 바꾼 새누리당에게 속으면 안 된다”라며 “야권 연대를 이룬 민주당과 함께 반 새누리당 세력이 뭉쳐 99%의 중산층과 서민위한 약속을 지켜 승리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 뒤 세종시를 방문했다.
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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