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마트폰 효과’, 줄 서서 기차표 사던 건 옛 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가발권 51.3%로 역창구 발권(48.7%) 앞질러…1995년 조흥은행에 자동발매기 설치 뒤 17년 만에

코레일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글로리' 메인화면.

코레일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글로리' 메인화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인터넷과 스마트폰보급이 늘면서 기차역 창구에서 줄서 표를 사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유재영)가 이달 10일까지 최근 3년간 승차권 발권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가발권승차권(Self-Ticket) 발권비율이 51.3%로 역창구 발권비율 48.7%를 앞섰다.
역에서만 표를 팔던 게 1995년 7월18일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철도승차권자동발매기를 설치하며 역 밖에서도 철도승차권을 살 수 있고 17년만에 기차승차권 발권 문화가 바뀐 것이다.

코레일이 승차권 구입편의를 위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예약하고 출력할 수 있는 홈티켓, 휴대폰문자로 수신할 수 있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티켓, 스마트폰으로 예약과 결제하고 탈 수 있는 스마트폰승차권제도를 들여온 성과다.

이 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보급이 가장 큰 몫을 했다. 코레일이 2010년 12월 ‘글로리’ 어플을 내놓은 뒤 2011년 발권율 10.6%를 차지했다. 올해는 20%를 넘을 전망이다. 이밖에 홈티켓 16.4%, 자동발매기 10.5% 비율을 차지했다.
대전역의 경우 하루 열차승차인원이 약 2만1000명이지만 역창구에서 승차권을 사는 사람은 7500명쯤 된다. 특히 직장인, 학생들의 자가발권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발권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말 등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승차권을 사기 위해 역창구를 찾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을 이용, 승차권을 살 경우 기다릴 필요가 없어 그 만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연도별 자가발권비율(왼쪽)과 매체별 예약율.

연도별 자가발권비율(왼쪽)과 매체별 예약율.

원본보기 아이콘

할인혜택도 자가발권을 늘인 이유다. 홈티켓, SMS티켓, 스마트폰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이용하면 1~2% 할인 된다. 홈페이지 등에서 원하는 일정 등을 조회해 바로 예약·결제할 수 있다. 승차권을 산 뒤 놓고 오거나 잃어버릴 위험도 줄었다.

대전역을 자주 이용하는 장진수(44)씨는 “지난해부터 기차표를 살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며 “역창구에서 줄 서서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이 없고 이젠 역으로 가는 버스, 지하철를 타거나 걷다가 승차권을 발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하다”고 말했다.

유재영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은 “홈페이지 및 자동발매기 등의 승차권 구입화면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고쳐 자가발권승차권 이용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자가발권이 늘면서 고객서비스도 좋아졌다. 역에서 승차권 발매업무를 맡은 직원들업무가 줄어 고객안내 등에 더 많은 직원들이 나서 철도이용객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게 대전·충남본부의 설명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