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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 KLPGA 12대 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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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57ㆍ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협회 12대 회장에 추대됐다.

KLPGA는 6일 신임 집행부의 '외부 회장 영입' 결의에 따라 전날 열린 대의원 설명회를 통해 구 회장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서울고, 고려대를 나와 1979년 LG전자에 입사했고, LG칼텍스를 거쳐 2010년 LS네트웍스 회장에 취임한 정통 기업인이다. LS네트웍스는 프로스펙스와 풋웨어 스케쳐스, 몽벨 및 잭울프스킨 등을 거느리고 있는 스포츠 , 아웃도어 전문 유통기업이다.
임기는 오는 2016년까지다.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직후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구 회장은 취임에 앞서 "회원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화합을 이뤄 협회 안정화를 이루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구 회장의 취임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LPGA는 다시 정상화의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선종구 전 회장이 돌연 사퇴한 이후 세 차례나 회장을 선출했지만 전부 무효 처리돼 '절차상의 하자'로 법원의 철퇴까지 맞았고, 결국 법원에서 선임한 김대식 변호사가 직무 대행을 맡는 최악의 사태를 빚었다. 12월에는 외부 회장을 영입하기로 가까스로 뜻을 모았지만 파행의 진원지인 강춘자(56)씨가 다시 수석부회장을 차지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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