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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빈부 격차 좁혀야" 슈미트 구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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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구 전체 인구의 디지털화는 아직도 멀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모바일 디지털 혁명은 이제 시작단계라고 강조했다. 부유층은 물론 서민층까지 디지털의 온기를 쬘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디지털화의 빈부격차를 줄야 한다는 것이다.
슈미트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구상에서 휴대폰을 가진 인구는 약 10억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디지털 혁명은 다른 세상의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슈미트 회장은 부유층과 서민층이 디저털화의 변화를 체험하는 시점에 차이 생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각종 기기들이 저렴해지고 광범위하게 보급되겠지만 부자들이 먼저 기술의 진화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한 것이다.
슈미트 회장은 "새로운 변화에서 뒤지는 사람이 없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미트 회장은 서민층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디지털 빈부 격차를 줄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저가 스마트폰 가격이 수직하락하면서 20달러 선까지 추락한 만큼 향후 전세계 인구의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들어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스마트폰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그는 '메시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개념도 주창하고 나섰다. 메시 네트워크는 무한의 기기와 연결된 인터넷과는 달리 적은 수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뜻한다.

그는 "메시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지에 떨어진 이들도 함께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기술이 사회 구조를 급격히 변화할 수는 없지만 소통은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나 구글 보이스 출시 등 일련의 새로운 변화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통신사가 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구글벅스'라는 전자화폐를 출시해 이미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경쟁에 나설 계획을 내비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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