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1월말 기준 56조79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4084억원 감소한 것이다. 계좌수 역시 13만9000개 줄어든 907만7000개 계좌로 4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줄었지만 주식혼합형과 채권형펀드 판매잔액은 각각 187억원과 91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계좌당 평균 판매잔액은 625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판매잔액이 소폭 늘었지만 은행과 보험사는 줄었다. 판매잔액이 늘어난 채권형 적립식펀드는 증권사가 판매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크게 줄어든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경우 보통 은행권이 판매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은행권 판매잔액은 4170억원어치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은행의 경우 주식형, 파생형, 재간접형의 판매 비중이 큰 반면 증권에서는 혼합형·채권형의 비중이 컸다.
적립식 판매 규모에서는 상위 10개사의 판매 비중이 76.04%로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이중 7개사는 국민은행·신한은행 등 은행으로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은행창구를 통해 적립식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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