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아웃소싱을 제외한 주요 연기금의 자금 집행이 1분기 중반까지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011년 총 12조7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연기금이 2012년 들어서는 9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본격적인 자금집행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는 지수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것이며 주요 연기금은 2012년 목표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의 경우 화학, 조선, 에너지, 기계 업종에 순매수를 집중하고 있으며 연초 수익률이 코스피에 비해 큰 ‘초과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았다. 연초 이후 이달 13일까지 순매수 금액의 80%가 이들 업종에 집중됐으며,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을 고려한 결과 약 18%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위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중국 긴축완화 및 부양정책 예상, 유로존 위기 완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비중을 축소하기보다는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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