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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밀린 '사케'의 역습...시장 확대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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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류 하치주하치고 사케

코쿠류 하치주하치고 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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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방사능 유출 사고, 대지진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 술 '사케(청주)'가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일본에 불티나게 팔린 막걸리에 비해 저조한 수입을 보였지만 명품 사케 진출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사케는 1435만달러로 전년 대비 66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일본에 수출된 국내 술 '막걸리'의 수출액은 4842만달러로 전년 대비 3283만달러, 210% 증가했다. 그만큼 막걸리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는 얘기. 하지만 올해는 제대로 된 제품을 선보여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아오모리현은 일본의 명품 사케라 불리는 '아오모리 사케'를 국내에 출시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지난 1월 출시된 '코쿠류 하치주하치고 사케'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아오모리 사케'는 아오모리현 농림종합센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조호적미와 효모로 제조됐으며, 특유의 쌉쌀한 맛과 볼륨감 있는 향기로 사케 종주국 일본에서 명성이 높다. 주조호적미인 '하나후부키'와 '하나오모이'는 미네랄 성분이 많으면서 단백질이 적기 때문에 고급술을 빚는데 적합하며, 사케의 맛과 향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절대적인 효모 역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코쿠류 하치주하치고 사케'도 일본의 전국 신주 품평회에서 매년 수상을 기록하고 있는 명품 사케다. 특히 코쿠류 사의 사케 제조 탱크 중 88호 탱크에서 제조한 술이 매번 수상을 한다고 해 '하치주하치고'라고 불린다.

무엇보다 '코쿠류 하치주하치고'는 일본의 사케 쌀인 야마다니시키 품종으로 만든 다이긴조(정미율이 50% 이하인 고급 사케)다. 연중 1회만 출하하는 한정판 제품이며, 이번에 아리아께에서 국내 독점 판매한다.

한 사케 수입업체 관계자는 "지난 방사능 유출 사고와 대지진 등으로 국내 사케 시장이 추줌했으나 일본식 선술집이 많이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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