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진보'를 선언한 민주통합당은 당의 정체성을 '경제민주화'에 맞추고 있다.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강철규 우석대총장이 인선된 것만 보더라도 민주통합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민심이 경제 문제에 달렸다고 보고 경제민주화 추진을 제1과제로 삼고 있다.
강 위원장은 1999년 김대중 정부시절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과 2000년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았다. 참여정부에서는 부패방지위원장과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활약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로 지내면서 경실련 창립발기인으로 재벌의 순환출자구조 개선 등 학계에 있을 때부터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강 위원장은 경실련 재벌 개혁에 당시 상당히 강성 이미지였지만, 사실은 합리적 사고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민주당은 1차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경 총선기획단 단장이 이끄는 총선기획단 위원에는 임종석 사무총장과 이용섭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우상호 전략홍보부장, 정균영 수석사무부총장,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이재경 홍보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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