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의 총파업으로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될 예정이다. MBC 노조는 30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보도국과 예능국, 라디오국이 모두 동참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30일 발표한 MBC 측의 편성표에 의하면 이번 주 생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위대한 탄생>은 <아이돌스타 미팅쇼 두근두근 흔들려 스페셜>과
한편, MBC의 김재철 사장은 30일 오전 ‘사원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재철 사장은 이 담화문에서 “노동조합이 오늘 불법 총파업을 강행했다. 이번 파업은 정치 파업이자 불법 파업으로 노동법으로도 보호를 받지 못한다” 면서 “노동조합은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영방송 MBC의 파행을 부른 것은 오히려 제작 거부에 나선 기자들과 제작 현장을 떠난 사원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철 사장은 “회사는 사규에 따라 불법 파업에 동참하는 사람들에 대해 예외 없는, 엄격한 무노무임을 적용할 것이며, 불법 파업을 주도한 이들과 가담한 이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하게 물을 것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MBC는 파행 방송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태며, 파업이 얼마나 장기화될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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