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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올해 전통문화 세계화에 335억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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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정부가 전통문화의 세계화와 현대화, 대중화에 올 한 해 335억원을 투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국격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신한류 시대를 열기 위해 전통문화 세계화 등에 올해 335억원, 2013~2014년 230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전략'을 세운 것은 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 및 발전이 지체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201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순위는 과학ㆍ기술 부문에서 실체 4위, 이미지 10위인 반면 전통문화ㆍ자연 부문은 실체 35위, 이미지 33위에 그쳤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전통문화는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문화자원의 보고인데도 그동안 이에 대한 현대적 재창조의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전통문화의 진흥은 국가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만드는 데 핵심이 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2015년까지 전통문화 부문의 국가브랜드 순위를 현재 35위에서 20위권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추진할 10대 핵심과제를 정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청사를 신축할 때 한국적인 문양과 디자인을 적용하고, 호텔과 공항 등에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등이 그 내용이다.
이 핵심과제엔 또 한국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유관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한복진흥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고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광산업에 활용하고 한국적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는 사업, 한지품질인증제 시범 실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문화부는 이 외에 세종시를 '한문화마을'로 조성하고, 10대 대표 전통문화마을을 선정하는 한편 한ㆍ중ㆍ일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내용의 2013년 이후 중점 추진과제도 골랐다.

전통문화 세계화 추진 정책을 뒷받침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다. 문화부는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과 범정부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관련 법ㆍ제도 기반 마련 계획에는 업계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전통문화정책 포럼 운영, 전통문화 융합 기술개발 및 투자 시 법인세 감면 등 내용도 담겨 있다.

문화부는 아울러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한류문화진흥단'을 이날 공식 출범했다. 곽영진 문화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류문화진흥단'은 한류문화 진흥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관계 부처 및 민간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를 전통문화와 관광, 스포츠까지 확장하고, 한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류문화진흥단이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데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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