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러시아가 명품 돌격소총 AK-47의 새로운 모델인 AK-12소총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요청으로 개발된 AK-12는 100여 정을 시험용으로 만들었으며 러시아 경찰뿐만 아니라 세계수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현재 AK-47소총을 1700만정 가량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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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12소총은 현대적 전투 요건에 맞춰 제작됐으며 단순하고 믿을 수 있고 생산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칼라슈니코프 고유의 특성은 유지했다는 것이 이즈마슈사의 설계자의 설명이다.
사실 러시아군이 사용한 AK-47 돌격소총 개발은 독일의 돌격소총(Strumgewehr) 모델44 인 'StG 44'에 자극을 받아 개발됐다.
이에 개발된 것이 Gewehr 41 반자동 소총이다. 볼트액션처럼 수동으로 장전하지 않고도 소총탄을 발사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고장이었다.
고민끝에 생각해낸 것은 소총이 아닌 탄환의 개발이었다. 기존의 8mm소총탄을 바탕으로 길이를 줄인 탄환이 생산되자 총기도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고 다양한 시도끝에 StG 44가 탄생한 것이다.
러시아는 이StG 44를 바탕으로 AK-47을 개발했다. 러시아가 새로운 소총을 개발한자 이에 대항하던 서방국가들도 새로운 총을 개발한다. 미국의 M14 소총, 영국의 FN FAL 소총이 대표적이다. 이들 소총은 모두 7.62x51mm 나토 탄환을 사용해 사정거리는 5~600m에 이르렀다. 하지만 무게는 보통 4~5kg이었고, 탄환 역시 무거워 20발 들이 탄창을 사용했다.
이에 미국은 M16을 개발해 기존 M14소총의 휴대 탄환량 180발을 240발까지 늘렸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는 7.62x39mm 탄환을 사용하던 AK-47을 개조해 신형 소구경 탄환 5.45x39mm을 사용하는 AK-74를 선보이게 된다. 결국 소총 대신 탄환을 바꾸자 독일의 발상이 소구경 고속탄환개발은 물론 현대식 돌격소총을 완성하는데 기여한 셈이다.
현재의 소총은 레일시스템이 대세다. 미국이 처음 도입한 이 시스템은 총기에 결합장치를 만들어 조준경, 레이저 조준기, 전술용 조명장치 등 다양한 부품을 장착할 수 있다. 심지어는 유탄발사기나 산탄총까지도 장착할 수 있다.
한국군은 K-1과 K-2가 주력화기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 소총은 SNT모티브 에서 생산되며 최근에는 피카티니 레일시스템을 채용한 K-2C등장했다. 또 업체주도로 개발된 저격용 소총에도 레일시스템을 적용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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