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전세' 살던 사람들 쫒겨날 수밖에"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전셋값 상승률 4배 이상 상승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외환위기 때보다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4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전셋값이 훨씬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12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3년 동안 전국 전세가격은 5.9%가 오른 가운데 서울의 경우에는 7.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전국 주택 전셋값은 18.4%로 급락했다가 이듬해인 1999년에는 16.8% 상승전환이후 2000년에는 11.1%로 올라섰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1998년에 22.7% 떨어졌다가 이후 2년 연속 각각 22.2%, 13.8%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전국 전세가격은 외환위기보다 무려 4배가 넘는 24.4%가 올랐고, 서울은 3.3배인 24.9%가 상승했다.
2009년 전국 전셋값은 3.4% 수준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7.1%, 2011년에는 12.3%로 오르는 등 오름세의 수준이 커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도 2009년에는 6%, 2010년도 비슷한 6.4%, 그리고 2011년에는 10.8%가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지영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더 커짐에 따라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신규물량을 줄이고 매매 가능한 수요의 전세 눌러앉기 등의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셋값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송파구로 무려 37.3%가 올랐다. 이어 광진구가 36.3%, 강동구 35.4%, 강서구 32.5%, 서초구 30.3%, 강남구 29.9%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종로구로 13%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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