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6일(현지시간) 관영 언론 신화통신을 통해 "이란에 대해 맹목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는 것은 건설적인 접근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은 이란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U 회원 27개국은 지난 23일 이란산 원유의 수입 계약을 7월1일까지 유지하고 그 이후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세계 4위 산유국인 이란이 원유를 팔아 벌어들인 돈의 20%는 유럽에서 나왔다. EU 회원국들은 또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 동결에 합의했다.
중국은 EU 다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많이 사 가는 두 번째로 큰 고객이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해간 이란산 원유는 총 2780만t으로 2010년 보다 그 양이 30%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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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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