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1년 연기금 투자풀 운용 실적'은 '쏠쏠했다'던 정부의 설레발과 달리 업계 평균 수준에 그쳤다.
재정부가 비교 대상으로 삼는 업계 평균 수익률은 단기 금융상품(MMF)과 채권형·혼합형의 경우 같은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주식형은 코스피200(85.5%)에 CD 91일물 수익률을 더해 구한다.
연기금 투자풀에 들어가 있지 않은 '큰 손'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직접투자 수익률이 업계 평균치보다 0.35%포인트, 위탁투자 수익률은 0.64%포인트 높았다. 직접투자 수익률은 재정부의 연기금 투자 실적과 비슷하고, 위탁투자 수익률은 0.3%포인트 남짓 높다.
한편 연기금 투자풀에 포함된 예탁금의 규모는(평잔기준) 2010년 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8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35.2%) 늘었다. 연기금 투자풀에 들어간 연금 외의 기금 수 역시 종전 53개에서 지난해 56개로 증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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